해외여행

캐나다 여행 내돈내산 (12편·완결) — 750만 원 예상, 실제 995만 원. 어디서 245만 원이 새었나

isony 2026. 11. 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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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내돈내산 (12편·완결) — 750만 원 예상, 실제 995만 원. 어디서 245만 원이 새었나

캐나다 내돈내산 시리즈 12편 / 총결산 1편에서 "2인 총경비 약 750만 원"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2편부터 9편까지 쓴 돈을 하나도 빼지 않고 합쳐 보니 약 995만 원이 나왔습니다. 예상보다 245만 원, 33%를 더 쓴 거예요. 내돈내산 시리즈니까 이 차이를 숨기지 않고, 어디서 초과했는지, 무엇이 돈 값을 했는지, 다시 간다면 무엇을 바꿀지 솔직하게 정리하며 시리즈를 마칩니다.

 

 

들어가며 — 숫자가 안 맞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8편쯤 썼을 때 이미 알았습니다. 누적 금액이 1편에서 말씀드린 750만 원을 훌쩍 넘었거든요.

1편 숫자를 조용히 고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이 시리즈를 쓴 이유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계획할 때는 이만큼이면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이만큼 들었다"**가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쓸모 있는 정보니까요.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총결산: 예상 750만 원 vs 실제 약 995만 원
  • 어디서 초과했나 (1편 항목 그대로 비교)
  • 실제 지출 항목별 정리
  • 돈 값 한 지출 vs 아까운 지출
  • 다시 간다면 바꿀 5가지
  • 구간별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
  • 시리즈 12편 목차

 

1. 총결산 — 예상보다 33% 더 썼습니다

구분  금액 (2인)
1편 예상 750만 원
실제 지출 (2~9편 합계) 약 995만 원
초과 +245만 원 (+33%)
1인당 약 500만 원
하루 평균 (2인, 12일) 약 83만 원

 

2. 어디서 초과했나

1편에서 나눴던 항목 그대로 비교해 봤습니다.

항목  1편 예상 실제  배율
국제선 항공권 260만 260만 1.00배
렌터카 + 주유 + 국내선 150만 177만 1.18배
숙소 180만 245만 1.36배
식비 · 입장료 · 기타 160만 313만 1.96배
합계 750만 995만 1.33배

패턴이 보입니다

출발 전에 결제한 것은 정확했고, 현지에서 쓴 돈이 빗나갔습니다.

항공권은 미리 결제하니 오차가 0입니다. 반면 식비·입장료·기타는 예상의 거의 두 배가 나왔어요. 초과분 245만 원 중 153만 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초과한 이유 세 가지

① 메뉴판 숫자로 예산을 짰습니다. 10편에서 영수증을 해부했듯, 캐나다 식당은 메뉴판 가격에 세금(12~13%)과 팁(15~20%)이 붙어 실제로는 1.3배가 나갑니다. 출발 전엔 이걸 머리로만 알았지 예산에 넣지 않았어요.

② "온 김에"가 쌓였습니다. 빙하 설상차, CN타워, 수족관, 나이아가라 보트... 하나씩은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결제했는데, 합치니 입장료·체험만 100만 원이었습니다.

③ 로키 숙소가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5편에서 설명했듯 밴프는 국립공원 안이라 개발이 제한돼 공급 자체가 적습니다. 숙소 초과분 65만 원의 대부분이 로키 구간이었어요.

 

3. 실제 지출 항목별 정리

항목  금액 (2인) 관련 편
국제선 항공권 (오픈조) 260만 2편
숙소 245만 4~9편
식비 171만 10편
렌터카 · 주유 · 주차 · 편도 반납 127만 2·4~7편
입장료 · 체험 · 셔틀 · 공원 패스 100만 4~9편
국내선 항공권 (밴쿠버→토론토) 50만 2편
대중교통 · 국내선 수하물 21만 7~9편
준비 (eTA · 국제면허 · 이심 · 환전) 18만 2~3편
기념품 3만 9편
합계 995만  

항공권과 숙소가 전체의 절반(505만 원)입니다. 캐나다 여행 예산을 줄이고 싶다면 결국 이 두 가지를 먼저 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항공권은 6개월 전부터 가격 알림, 숙소는 무료 취소 조건으로 미리 잡아두기(2편)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4. 돈 값 한 것 vs 아까운 것

돈 값 했다

①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4편) — 비가 내리는 다운타운에서 8분 만에 눈 덮인 산 정상으로. 그 전환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습니다.

② 나이아가라 폭포뷰 숙소 (9편) — 1박에 25만 원으로 비쌌지만, 방 안에서 밤 조명 쇼를 봤습니다. 로키의 비싼 숙소들보다 이쪽이 훨씬 기억에 남아요.

③ 첫날 코스트코 장보기 (4·10편) — 30분 투자로 12일 내내 아침과 간식을 해결했습니다. 금액 대비 효과로 따지면 단연 1등입니다.

아까웠다

① 밴쿠버 호텔 주차비 (4편) — 3박 내내 세워만 둔 차에 주차비를 냈습니다.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후회되는 지출이에요.

② 관광지 바로 앞 식당 (4편) — 비싸고 평범했습니다. 한 블록만 벗어났어도 달랐을 거예요.

③ 빙하 설상차 체험 (6편) — 경험 자체는 특별했지만, 2인 22만 원에 비하면 무료인 페이토 호수가 준 감동이 더 컸습니다. 예산이 넉넉하다면 해볼 만하고, 빠듯하다면 빼도 됩니다.

 

5. 다시 간다면 바꿀 5가지

  1. 도심에선 렌터카 없이 — 밴쿠버는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로키 출발일에 차를 받겠습니다. 약 20만 원 이상 절약. (4·11편)
  2. 밴프 대신 캔모어 숙소 — 공원 밖이라 같은 급이 훨씬 쌉니다. 차로 20~30분이면 렌터카 여행엔 문제없어요. 약 20~30만 원 절약. (5편)
  3. 빙하 체험은 선택으로 — 파크웨이는 무료 정차 포인트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약 22만 원 절약. (6편)
  4. 예산은 처음부터 메뉴판 × 1.3 — 절약은 아니지만, 이렇게 짰다면 예산이 빗나가지 않았을 겁니다. (10편)
  5. 하루 일정을 더 비우기 — 로키에 하루를 더 쓰고, 이동일에는 관광을 넣지 않겠습니다. 가장 좋았던 구간에서 가장 쫓겼거든요.

1~3번만 합쳐도 같은 코스를 약 60~70만 원 싸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6. 구간별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

구간  만족도  한 줄 평
밴쿠버 (4편) ★★★★☆ 무료 명소가 많지만 숙박·주차가 비쌈
밴프 · 레이크루이스 (5편) ★★★★★ 풍경은 최고, 대신 준비가 필수
파크웨이 · 재스퍼 (6편) ★★★★★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토론토 (8편) ★★★★☆ 차 없이 편하고 음식이 다양
나이아가라 (9편) ★★★★★ 1박 필수, 사진보다 소리가 압도적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다음엔 서부에 집중해서 로키에 하루, 아니 이틀을 더 쓰고 싶어요. 이번 여행에서 "더 있고 싶다"고 느낀 곳은 모두 로키였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캐나다가 처음이고 대자연과 대도시를 한 번에 보고 싶은 분 → 이 코스 그대로
  • 운전에 자신 있는 분 → 로키 구간이 이 여행의 핵심이라 렌터카가 필수입니다
  • 예산이 빠듯한 분 → 서부(밴쿠버+로키)만 집중하면 국내선과 동부 숙박비가 빠져 훨씬 가벼워집니다

 

7. 시리즈 12편 목차

준비편

  • 1편: 예고 + 총경비 공개 [내부 링크: 1편]
  • 2편: 항공권 · eTA · 렌터카 예약 (오픈조 항공권) [내부 링크: 2편]
  • 3편: 환전 · 통신 · 캐나다 운전 준비 [내부 링크: 3편]

도시편

  • 4편: 밴쿠버 3일 [내부 링크: 4편]
  • 5편: 로키 — 밴프 · 레이크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셔틀) [내부 링크: 5편]
  • 6편: 로키 — 재스퍼 ·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내부 링크: 6편]
  • 7편: 서부 → 동부 이동 (편도 반납 · 국내선) [내부 링크: 7편]
  • 8편: 토론토 3일 [내부 링크: 8편]
  • 9편: 나이아가라 폭포 [내부 링크: 9편]

결산편

  • 10편: 캐나다 물가 · 식비 실화 [내부 링크: 10편]
  • 11편: 렌터카 자유여행 함정 TOP 10 [내부 링크: 11편]
  • 12편: 총결산 + 만족도 (이 글)

 

마치며 — 12편을 끝내며

1편을 쓸 때는 "내 돈 쓴 걸 다 공개한다"는 게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그게 가장 쓸모 있는 정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예산이 빗나간 이야기, 아까웠던 지출, 다시 가면 바꿀 것들까지요.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에서 딱 세 가지만 기억하신다면:

  1. 현지 지출은 메뉴판 × 1.3으로 계획하세요. 예산 초과의 대부분이 여기서 나옵니다.
  2. 로키는 정보 싸움입니다. 모레인 레이크 셔틀, 파크웨이 만탱크, 겨울 타이어.
  3. 렌터카는 필요한 구간에만. 도심에선 짐이고, 로키에선 필수입니다.

12편 동안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그걸로 이 시리즈를 쓴 보람은 충분합니다. 궁금한 점은 어느 편에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끝까지 답변드리겠습니다.

 

 

12편 완주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구독은 다음 시리즈를 쓰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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